MB “더 큰 대한민국 만들었다”

마지막 국회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경제활력·민생 안정에 집중”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임기 중 마지막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의 기본은 2008년 위기를 거치며 더욱 단단하고 튼튼해 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연설에서 현 정부의 국정운영 성과에 대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국민 여러분, 우리의 성취를 당당하게 자랑스러워 해도 좋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모범적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했고, 주요 선진국들의 국제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가운데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유례없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산업화에 훨씬 앞선 일본보다 신용등급이 앞선 것은 누구도 예상 못 했던 놀라운 일”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잘 지켜왔고 남북관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위기를 관리해 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올해 런던 올림픽 종합 5위를 달성했고 게이 팝(K-Pop)과 드라마 등 한류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등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13년도 예산안은 대외신인도 제고와 미래대비 정책여력 확보를 위해 ‘경제활력·민생안정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13년 총지출 증가율은 5.3%이다”라면서 “그러나 재정융자 사업 중 6조 7천억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정부가 자금을 직접 조달하던 방식을 바꿔 시중의 풍부한 민간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내용으로는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 ▲일자리·복지 등 서민 생활 개선 및 폭력·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 ▲재정의 군살을 뺀 재정 건전화 등을 꼽았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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