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인천AG 인천만의 문화 꽃피울 계기로 만들어야’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AG)를 인천만의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위원장은 10일 제319회 새얼아침대화 강사로 나서 “인천AG가 인천시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인천은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려 동북아가 혼합된 문화의 ‘인천스타일’을 창조하고 인천AG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인천AG를 도시기반시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은 역사가 있는 헌책방거리나 근대문화 유산 등 볼거리가 많은데 개발을 명분으로 이를 헐어버리는 것은 스스로의 가치를 없애는 일”이라며 “아시아 45개국의 언론이 인천의 크고 작은 매력을 속속들이 소개하고 널리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AG 경기장 사후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공공성을 버리지 않은 상업성’과 ‘외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장 사후관리·유지 비용만을 중점적으로 생각한다면 대기업 위주의 상업시설을 배치할 수밖에 없지만 인근지역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을 우려한 것이다.

강 위원장은 “대도시의 운동장 시설은 어차피 공공재의 성격이 짙으니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며 “인천 시민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과 해외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해야 인천과 인천시민이 모두 잘 사는 생산적인 길”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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