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주여성 ‘한국생활’ 감동

경기일보·㈔한베친선협회 ‘한-베 소통대회’… 수기공모 당선작 발표

경기일보가 ㈔한베친선협회와 공동 주최한 ‘한-베 소통대회 2012 주한 베트남 이주가정 수기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수기공모전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국제결혼으로 한 가족이 된 베트남 다문화 가족들이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양국간 문화를 이해하는 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은석 한국외대 교수, 유티미하 재한베트남교민회 부회장 등 심사위원 5명의 심사를 거쳐 총 15점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작은 레티탄투엔씨(24·충남 홍성)의 ‘저의 한국 생활적응기’로 한국에 온지 6년만에 검정고시로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겪은 일화와 농사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영광의 1등을 차지했다. 우수작은 응엔티트엉씨(27·경기도 양주)의 베트남 시어머니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행복한 우리 가족’과 응오티레구엔씨(27·전북 임실)의 장애를 가진 아기를 키우면서 겪은 고충을 쓴 ‘힘이 되는 나의 가족, 나의 아기!’가 선정됐다. 이외에 당선작으로는 한지혜씨(33·경기도 부천) 외 11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작과 우수작 당선자들에게는 고국 방문 왕복항공원(가정당 4매)이 주어지며, 수상자 전원 15명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합동 전통혼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배은석 한국외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베트남 결혼가정 여성들이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고군분투하는 생생한 모습들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작=레티탄투엔(24·충남 홍성) ▲우수작=응엔티트엉(27·경기도 양주), 응오티레구엔(27·전북 임실) ▲당선작=한지혜(33·경기도 부천), 원진아(40·경기도 안산), 김나희(26·인천), 이서현(26·경기도 파주), 윤서정(34·경기도 안성), 원티뚜엣란(27·경기도 안산), 김은하(26·경기도 수원), 후인티홍수옹(25·전남 화순), 부티후엔(23·충남 홍성), 정미령(28·경기도 안산), 누엔티투푹(28·인천), 응엔띠김사(43·인천)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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