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ㆍ인천수산자원硏, 꽃게 잔여물 사료개발 '맞손'

인천환경공단과 인천수산자원연구소가 꽃게 잔여물을 사료로 개발하는데 손을 잡기로 했다.

두 기관은 15일 폐자원으로 버려지는 꽃게 잔여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데 상호 기술협력 및 역할분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자원인 꽃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꽃게는 키토산, 타우린, 칼슘 등의 생리활성 물질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생물의 성장과 생존에 많은 도움을 준다. 두 기관은 꽃게를 식품가공처리하고 남은 잔여물로 분말, 엑기스 등의 제품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과 연구소는 꽃게 RIS 사업단을 꾸리고 공단산하 청라사업소의 음식물사료화시설에서 생산되는 사료에 꽃게 성분이 함유된 분말 등을 첨가, 품질을 향상시킨 사료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료제품은 새우양식 등 수산양식에 재이용되고 희망 농어가에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두 기관은 꽃게사료를 판매해 농어민의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은기 공단 이사장은 “버려지던 꽃게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꽃게 부산물을 상품화해 사료를 사용하는 어업인의 소득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의 꽃게 특화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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