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弗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도공, 5년만기 1.30%p 가산금리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5일 미화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발행주관은 JP모건, BoA 메릴린치, RBS, 도이치뱅크 등이 맡았으며, 투자자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64%, 유럽 20%, 미국 16% 등이다.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에 1.30%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발행금리는 발행예정금액의 6배가 넘는 32억5천달러 규모의 투자자가 몰려 최초 제시금리(Initial Price Guidance)보다 0.25%p 낮은 수준으로 확정됐다.

최종 발행금리가 최초 제시금리보다 0.25%p 낮아진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평가된다.

이번 채권의 표면금리는 1.875%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기업이 발행한 5년 만기 글로벌본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외화부채의 차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채권 발행으로 도공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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