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개최 ‘빛의 인천’ 감동 물결

전국체전 폐막식서 화려한 홍보 공연

전국체전 차기 개최도시인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인천’이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빛의 인천’을 주제로 한 3분의 짧은 공연을 통해 전 국민과 재외동포에게 인천에 대한 강한 인상과 감동을 남겨줬다.

17일 오후 6시45분께 대구 스타디움. 무대를 안개가 스르르 감싸고 하늘에서 빛이 내리비추며 움직이자 무대 위 바다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디지털로 형상화된 무용수가 잔잔한 바다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춤을 추고, 곧이어 빛과 오색 천을 단 배 한 척이 무대에 등장했다.

남자 무용수들이 배를 중심으로 ‘어부들의 춤’을 추고, 여자 무용수까지 합류해 전통민요인 나나니 타령을 배경음악으로 ‘나나니 춤’을 추며 무대를 휩쓸었다. 격하게 요동치는 바다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바닷가 여인들의 흥과 한을 멋지게 표현했다.

이어 남·여 무용수들이 함께 춤을 추며 바다와 인간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폭죽이 터지며 사람과 바다의 생명력이 넘치는 찬란한 빛이 경기장에 퍼져 나갔다.

공연은 전광판에 ‘See You Incheon!’이라는 자막과 함께 바다와 함께 하는 도시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을 기원하며 마무리됐다.

폐막식 관람객들은 일제히 박수치며 바다와 미래(빛)가 함께 공존하는 인천을 표현한 멋진 공연을 펼친 인천시립무용단에게 찬사를 보냈다.

앞서 인천을 알리는 동영상엔 ‘Fly Incheon’을 시작으로 농악과 탈춤 등 한국의 전통을 비롯해 첨단 도시를 상징하는 공항의 모습, 인천대교 등이 차례로 비치며 국제 허브도시로 부상하는 인천을 소개했다.

김진영 정무부시장은 “비록 짧은 3분이지만, 전 국민과 재외동포에게 인천만이 가진 도시 이미지를 전하고자 애썼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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