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경기도선수단 총감독 “‘체육웅도’ 땀과 열정의 결실”

육상종목 전략적 육성 계획 학교체육에 집중투자 필요

“경기도의 종합우승 11연패는 선수, 지도자, 가맹경기단체, 시군체육회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육상에서 한국신기록이 나와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이태영 경기도선수단총감독(경기도체육회사무처장)은 17일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구 체전은 어느대회보다도 힘들었던 것 같다. 그동안 대회 3일이 지나면 종합우승 여부를 가늠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5일째 전략종목이 끝나면서야 선두로 올라섰다”며 “힘든 대회였지만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 보람되고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감독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고등부의 경우 초반이나 4강 이전에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체육에 대한 집중투자 필요성을 느끼게 한 대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1연패를 한 육상과 14연패를 한 유도가 이번 대회 효자종목이었다”고 밝힌 뒤 “특히 경기도 육상 여자 1천600m 계주팀이 한국신기록을 수립, 뜻깊다”고 말했다.

기초종목인 육상의 발전방안에 대해 그는 “육상의 꽃인 100m와 마라톤에 대해 글로벌스타가 나올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도육상경기연맹과 협의를 통해 집중투자 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감독은 “경기도의 저력은 있지만, 어느 순간 2·3위로 밀려날지 모른다”며 “종합우승을 위해서는 앞으로 전략적으로 집중투자하고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도록 하는 한편 신상필벌을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초·중·고·대학, 실업 팀을 연계한 선수관리, 시군체육회와의 긴밀한 협조 등 통해 체육웅도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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