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학구장서 KS진출 ‘운명의 5차전’… 롯데 선발투수 유먼과 맞대결 예고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SK는 22일 오후 6시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지난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SK는 김광현이 1차전과 같이 최고 시속 153㎞의 빠른 볼, 슬라이더 등을 던져 롯데 타선을 제압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해부터 잦은 부상으로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완벽하게 부활하며 자신감도 생겼다.
이만수 감독은 “광현이가 선발로 나오면 선수들의 집중력도 더 강해지고 잘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5차전 선발투수로 1차전에서 호투한 유먼을 내세운다.
한국 진출 첫해인 유먼은 올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2.55 등을 기록하며 롯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으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5와 1/3이닝 동안 삼진 7개, 5안타 2실점을 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해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 5차전(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K가 롯데를 8-4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편, SK는 지난 20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마리오 산티아고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2-1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마리오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SK는 5회초 1사 뒤 정근우 좌전안타에 이어 박재상이 2루타가 터지면서 1-0으로 앞섰다.
SK는 또 7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에 걸리는 듯했지만 재치 있는 플레이로 3루에 안착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박재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안타를 만들어 내며 2-0으로 앞섰다.
SK는 9회말 1사 뒤 롯데 홍성흔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주지 않아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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