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엉망 고급 한정식집 도특사경, 10여곳 적발
식품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해 온 경기도내 고급 한정식집이 도 단속에 대거 적발돼 믿을 만한 음식점으로 인식되는 고급 한정식들도 위생관리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도내 한정식 음식점 28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단속을 한 결과, 10개소가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고급 한정식집들은 낙지·배추 등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쇠고기·돼지고기 등에 대한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업소가 7개소,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2개소, 주방 위생 불량 1개소 등이다.
광명시에 있는 K한정식집은 지난 1월 중순부터 10월 현재까지 중국산 낙지 총 60kg 180만원 상당을 구입해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맛집으로 유명한 군포시 소재 D한정식 집은 위생상태가 불량해 올해만 해당 시청으로부터 2차례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아 이번 단속에 다시 적발됐다.
부천시 소재 P한정식 집은 묵류 제품을 조리에 사용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150개나 보관하던 중 적발됐다.
도 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는 “앞으로 단속 사각지대에 있는 고급 식당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해 제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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