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다양한 이벤트로 미분양 줄이기 안간힘

정부의 9·10 대책으로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건설사들도 미분양 해소에 총력전을 벌여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제 혜택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업체들이 경품 제공, 할인 분양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끌기 위해 안간힘이다.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는 계약금 20%만 내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잔금 80%는 3년후에 납부하면 된다고 밝혔다.

발코니 확장은 무상이다.

롯데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A14블록에 분양 중인 '운정신도시 14블록 롯데캐슬' 계약자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월과 11월 아파트 계약자에게 선착순으로 기아자동차 '모닝' 또는 스마트TV, 양문형냉장고를 증정한다.

계약 대상 외에도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10월, 11월 방문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기아자동차 모닝을 증정하면서 고객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견본주택에서는 백화점 상품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매주 토·일요일 주말 오후 3시 견본주택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0만원 백화점 상품권(1명) △2등 5만원 백화점 상품권(2명) △3등 3만원 백화점 상품권(3명) △4등 1만원 백화점 상품권(11명)을 증정한다.

한화건설이 용인시에 분양 중인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은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분양가 12% 특별할인, 담보대출 60% 2년간 무이자 융자, 취득세 지원, 시스템 에어컨, 발코니 확장 무상지원 등의 혜택으로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등장했다.

올 1월 입주를 시작했던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는 전세나 월세로 돌리려는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아 부동산 중개업소와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쌍용건설은 이 아파트가 별내신도시내 첫 입주 단지인만큼 불편한 교통시설을 감안해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인근 대형마트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4회 셔틀버스를 자체 운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일산자이 단지내 야외 중앙광장에서 일산위시티에 거주하는 개그맨과 가수들과 함께 입주민을 위한 ‘가을 낭만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입주율을 높이려는 감성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분양사 관계자는 “9·10 대책 발표로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되면서 지금이 수요자들에게는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기회가 미분양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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