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기금’ 승인

시의회, 여야 논란 끝 ‘130억’ 만장일치 의결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 기금을 놓고 야권 시의원들과 과천시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온 가운데(본보 10월 24일자 5면) 과천시의회가 여야 의원 간 치열한 논란 끝에 기금 승인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과천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제185회 본회의를 열어 과천지식정보타운 기금 130억원과 문원체육공원 축구장 정비 6억5천만원, 화훼종합센터건립 CM용역비 9억원 등 17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

그러나 시가 상정한 추사로 확·포장 타당성 용역비 1억원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삭감됐고, 시민건강증진과 수질개선을 위한 공간에너지 체험 연구용역비로 2억원을 새로 편성해 의결했다.

또 논란을 빚었던 과천 화훼종합센터 협약서 체결동의안은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과천시문화교육센터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시가 상정한 조례안에 대해서는 원안과 일부 수정안을 마련, 의결했다.

서형원 의원은 “과천시의회가 요구한 지하철역 설치와 임대주택비율 향상 등의 조건이 수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식정보타운건립 기금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다수 의원이 기금 승인에 찬성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 “하지만 기금의 집행은 지식정보타운 추진상황을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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