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著 '두근두근 춘천산책'

춘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준상과 유진이 첫사랑을 나눈 공간, 닭갈비가 유명한 동네, 대학 시절 강촌으로 엠티를 떠나며 스친 이름으로만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내가 몰랐던 춘천을 가깝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여기 있다. ‘두근두근 춘천산책(김수진 著/알에이치코리아 刊’)은 놓치면 아쉬운 산책 코스를 소개해주는 ‘동네 한 바퀴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로, 춘천에서 찾은 다양한 산책 코스를 소개한다.

잘 모르고 멀게만 느껴지던 춘천의 속살까지 깊게 파헤쳐, 진짜 춘천의 모습에 다가갈 수 있는 산책 코스만 모았다. 춘천을 지역별로 묶어 구성한 코스는 물론, 카페 산책, 맛집 산책, 문화 산책, 자연 산책과 같은 특별한 테마 코스도 함께 소개한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산책 코스는 물론 춘천 곳곳에 숨어있는 비밀 스폿까지 소개한다는 점이다. 사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걱정될 것이다. 내가 가는 이곳이 진짜 맛집이 맞는지, 현지인들도 이 집에 와서 밥을 먹는지, 관광객이라는 이유만으로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치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꼭 가봐야 할 곳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걱정은 이제 그만! 이 책을 들고 춘천으로 산책을 떠날 독자들을 위해 춘천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현지인 인증 카페, 맛집, 문화 공간, 자연 공간을 함께 소개했다. 귀여운 일러스트 지도와 정보도 꼼꼼히 챙겨 담았다.

여행기자로 활동하며 춘천에 와서 산지 1년이 넘었다는 저자는 춘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 두 아이와 직접 춘천 곳곳을 직접 탐방했다고 한다. 그래서 더 든든하다.

이제 춘천은 멀지 않다. 시도 때도 없이 가볍게 산책하러, 차 한잔하러, 운동화 신고 가방 둘러매고 떠날 수 있는 매력 넘치는 도시가 바로 춘천이다. 즐거운 산책, 지금 바로 출발해 보자. 값 1만6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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