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절약 행동요령]가정, 제조업

경기일보와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는 겨울철 전력난 해소를 위해 범국적 절전운동을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난방기 등에 대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등 동절기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 겨울 극심한 한파가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본보는 가정과 제조업 현장에서의 에너지절약 실천 매뉴얼을 세부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겨울철 가정에서의 전기절약 행동요령

▲필수사항

①전기장판, 전기온풍기 등 전기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한다.

동절기 최대 전력수요 중 전기난방기기 사용비율은 무려 25%를 차지하고 있다.

과다한 전기난방기기의 사용은 전국적인 정전사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등은 형광등(40W) 20~30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한다.

가정에서 전기난방기기 1대(1KW)를 하루 4시간씩 20일 동안 사용하지 않는다면 월 9천760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②실내온도는 20℃이하로 유지하고 내복을 입는다.

실내온도를 23℃에서 20℃로 3℃ 낮게 설정하면 약 20%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문풍지를 붙이고 두꺼운 커튼을 설치하면 창문을 통한 열손실을 줄일 수 있다.

담요를 깔아 바닥온기를 보존하고 옷을 껴 입으면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내복을 입을 경우 체감온도 3℃ 상승효과가 발생한다.

선진국의 겨울철 실내온도 권장수준은 미국이 18.3℃이하, 영국과 미국이 19℃이하이며 일본은 20℃이하이다.

③전력피크 시간대 오전 10~12시, 오후 5~7시에는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

겨울철에는 하루 중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이다.

이 시간에는 불요불급한 전기사용을 억제하고 전기난방을 최대한 자제함으로써 전력수급을 안정화해야 한다.

▲권장사항

전기난방기기 온도는 한단계 낮게 조절(강⇒약)해 사용한다. 카페트 아래에 담요, 단열매트 등을 깔면 열손실이 줄고 난방효율이 좋아져 전기 절약을 할 수 있다.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등은 한번에 모아서 사용하고 전기 밥솥은 장시간 보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TV나 컴퓨터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청소기는 한단계 낮게 조절해 사용한다.

냉장고는 벽과 거리를 두고 뒷변 방열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구입시 인원수에 적합한 용량과 1등급에 가까운 에너지절약협 가전제품을 구입해 사용한다.

■겨울철 제조업 현장에서의 전기절약 행동요령

▲필수사항

①가동하지 않거나 대기상태에 있는 설비의 전원을 차단하고 공회전을 방지한다.

가전기기와 달리 미가동 설비의 대기전력은 많게는 정상가동시의 30%까지 차지하고 있어 전기낭비의 주범이 되고 있다.

설비의 공회전 횟수 및 시간을 최소화하면 불필요한 전기낭비를 막고 설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업종별로 특성에 따라 필수적으로 대기해야 하는 설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원을 차단한다.

②주기적으로 설비의 유지보수를 관리하는 구역별 담당자를 지정ㆍ운영한다.

사무실 및 공장 내부 구역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한다. 지정된 담당자는 해당 구역마다 순회방문을 해 전기 낭비요인을 현장점검하고 지도 및 계도하도록 한다.

③중식및 퇴근 1시간 전에는 난방기의 가동을 중지하고 실내용 환기팬은 적정주기로 가동한다.

관행적으로 난방기는 온도로 관리를 하는데 이와 함께 시간을 같이 관리하면 전기절약에 더 효과적이다.

타이머로 중식시간과 퇴근 1시간 전에 난방을 끄도록 예약한다면 큰 불편없이 많은 양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습도조절 및 공기정화를 위한 환기팬은 상시 가동을 피하고 일정한 주기를 정해 가동하도록 한다.

환기팬을 적절히 가동할 경우 전력소비량을 33.6% 줄일 수 있다.

④개인용 전열기구(전기온풍기, 스토브 등)의 불필요한 사용을 금지한다.

전기난방기는 전등(10W)을 100개 사용할 수 있는 전력(1KW)을 소비하는 전기 다소비 기기이다.

직장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습관이 전기요금을 많이 나오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사용시간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자제한다.

⑤전력위기시를 대비해 주요 설비의 Shut-down 순위를 선정한다.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력위기에는 일정기간 동안 일부 설비의 가동을 중단(Shut-down)해 국가적인 전력위기를 피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 대비한 설비의 Shut-down 순위를 사전에 파악해 조업 활동에 피해가 없도록 대처한다.

▲권장사항

전력피크 관리를 위해 설비의 가동시간을 분산하도록 한다.

산업용 전력요금은 최대수요전력의 크기에 따라 기본요금이 산정되므로 실시간 최대수요전력 관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력 위기시를 대비해 사업장에 최대수요전력 감시제어장치를 설치한다. 설치된 최대수요전력 감시제어장치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적정한 목표값을 선정하고 최대수요전력이 목표값을 넘지 않도록 관리자를 지정ㆍ운영한다.

기존설비(전동기, 펌프 등)를 전력소모가 적은 고효율설비로 교체한다. 고효율펌프는 수직형 구조로 협소한 장소에 설치가 용이하며 유량이 변해도 30% 정도의 전력절감이 가능하다.

자가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가동 매뉴얼을 마련한다. 자체 발전설비가 없는 사업장은 전력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자가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공장의 전기에너지를 분담해 전력피크를 억제하도록 한다.

증기와 전력을 항시 사용하는 공장의 경우 소형 열병합 설비를 설치해 전기와 난방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하도록 한다.

사업장 전기 낭비 점검 패트롤을 운영한다. 절전 담당자를 각 구역별, 시설별로 지정해 운영한다.

최원재기자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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