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한달만에 ‘주춤’

다시 30만명대 돌아서… 실업률은 작년비 0.1%p↓

취업자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3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는 2천506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6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9월에 68만5천명으로 10년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 취업자 조사기간에 추석 연휴 사흘이 포함돼 있어 취업자 증가폭이 26만4천명에 그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10월에는 이런 기저효과가 사라지자 취업자 증가 폭이 30만명대로 다시 내려섰다. 8월 취업자 증가는 36만4천명이었다.

10월 실업률은 2.8%로 작년 동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7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천명 감소했다. 10월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20대(-1.6%포인트)와 40대(-0.2%포인트)를 빼고는 30대(1.3%포인트), 60세이상(1.0%포인트)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취업자 증가는 50대(23만명)와 60세이상(22만5천명)이 주도했다. 20대 취업자는 9만4천명 줄며 6개월째 감소했고 인구증감효과를 제거하면 20대는 10만4천명이나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제조업(14만4천명, 3.6%)이 4개월째 늘었고 숙박음식업(8만1천명, 4.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2천명, 7.2%) 등이 많이 늘었다. 반면 공공행정ㆍ국방ㆍ사회보장행정(-3만7천명, -3.8%)은 감소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