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과정 유학생 7년만에 감소 ‘어학연수’도 작년보다 13.5%↓
외국 대학ㆍ대학원에서 학위 과정을 밟는 유학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현재 외국 고등교육기관에서 학위 공부 중인 유학생이 15만4천178명으로 작년보다 6.1% 줄었다.
학위 과정을 밟는 유학생이 줄어든 것은 2005년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도 감소하지 않았다.
학위과정 중인 유학생은 2005년 10만716명, 2006년 11만3천735명, 2007년 12만3천965명, 2008년 12만7천명, 2009년 15만1천566명, 2010년 15만2천852명, 작년 16만4천169명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15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대학에서 어학연수 중인 유학생은 올해 8만5천35명으로 작년의 9만8천296명보다13.5% 줄었다.
올해 학위 공부를 하거나 어학연수를 받는 유학생은 23만9천213명이다. 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의 30.7%(7만3천351명)에 달했다. 뒤이어 중국 26.3%, 캐나다 8.6%, 일본 8.4%, 호주 7.2%, 영국 5.3%, 뉴질랜드 3.4%, 기타 10.2% 등이다. 영어권은 13만1천878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올해 유학생이 많이 줄어든 것은 세계적인 경기불황 탓이다. 경기불황 때는 학비 부담이 커진다.
실제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유학ㆍ어학연수자 부모들이 외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33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35억6천만달러보다 5.8% 줄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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