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겪는 중소기업 62.4% '사내추천으로 인력 채용'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공개채용 외에 사내추천으로 인력을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올해 채용을 실시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4%가 올해 채용한 직원 중 사내추천으로 채용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3분의 2가 사내추천을 채용의 한 방식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내추천으로 채용한 인원은 전체 채용 인원의 10%이상~20%미만(27.3%)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10%미만(26.4%)이 뒤를 이었고 50%이상(18.2%)처럼 절반이 넘는 인력을 사내추천을 통해 뽑았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20%이상~30%미만(17.4%), 30%이상~40%미만(8.3%), 40%이상~50%미만(2.5%)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 같은 사내추천 채용 비율은 평균 23.5%로 나타났다.

또한 사내추천 채용 비율을 지난 해에 비해 늘렸다는 응답도 32.2%에 달했다.(‘지난해와 비슷하다’(59.5%) ‘지난해보다 줄였다’(8.3%))

이처럼 중소기업이 사내추천을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검증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서’(55.4%)라는 점이 첫 손에 꼽혔다. 직원들에게 직접 추천을 받아 채용한만큼, 믿을 수 있는 인재라고 여기는 것. ‘지원자 모집이 어려워서’(25.6%), ‘채용 인력들의 이직률이 낮아서’(9.1%), ‘조직 적응 비율이 높아서’(7.4%)라는 답변도 나왔다.

실제로 66.9%는 사내추천으로 채용한 직원은 공채로 입사한 직원에 비해 업무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슷하다’(28.9%), ‘공채입사 직원이 더 뛰어나다’(4.1%)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앞으로 사내추천제를 통한 채용 비율 역시 ‘현 상태를 유지할 것’(59.5%)이란 응답과 함께 ‘확대할 것’(34.7%)이란 답변이 상당수였다.

한편 사내추천 채용 시 추천을 받은 후보자에 대한 우대사항은 서류전형 합격(25.6%)이 가장 많았고 지원자격 부여(21.5%), 최종면접 가점(17.4%), 서류전형 가점(15.7%), 실무면접 가점(14.0%) 순으로 나타났다. 아예 채용전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채용(5.8%)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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