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계획안 협의 마무리 결정만 남아… 전철역 설치 조건부 승인 가능성 높아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단위계획 승인이 오는 28일 보금자리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21일 국토부와 과천시 등에 따르면 LH가 지난달 국토부에 상정한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부처별 협의가 마무리돼 오는 28일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번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전철역 설치와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과천시는 하수종합처리장 설치는 그동안 안양시와 협의를 진행, 안양시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결정,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발생하는 1만4천여t의 하수처리장 설치와 처리비용은 과천시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와 LH, 과천시가 입장이 달라 논란이 됐던 전철역 설치 문제는 과천시가 ‘철도시설 개량 및 역사신설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으로 논의키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단위계획 승인 시 전철역 설치문제는 조건부로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
과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LH의 전철역 타당성 용역에서 공사비가 2천400억원이 소요된다는 결과가 나와 전철역사 설치가 잠정 백지화됐으나, 인구 추정 등이 잘못 조사됐다는 여론에 따라 과천시가 주관해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며 “용역 결과에 따라 전철역 설치 여부와 공사비, 공사 시행주체 등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전철역과 하수종말처리장 문제에 대해 집중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그동안 과천시와 LH가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지구단위계획은 무난히 승인될 것”이라고 덧붙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거론된 문제가 해결돼야 최종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며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단위계획 승인은 빠르면 다음달 중순께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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