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ㆍ이두행 ‘쌍두마차’ 연속 구간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
‘체육웅도’ 경기도가 26일 열린 ‘제58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이틀째 8개 구간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하며, 대회 첫날에 이어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도는 26일 밀양~대구간 68.4km를 8개 구간으로 나눠 달린 경부역전마라톤 이틀째 경기에서 3시간42분31초를 마크, 3시간41분20초를 기록하며 나란히 구간 우승을 차지한 충북과 서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대회 첫날을 포함한 종합성적에서는 7시간34분16초를 기록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3위 서울(7시간34분52초)을 0.38초 차로 제치고 선두 충북(7시간32분40초)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경기도는 1ㆍ2번째 주자로 나선 최경희와 김지훈이 각각 27분34초, 23분30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후 도는 3ㆍ4번째 주자인 김병현과 이교직이 각각 6위와 4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2위 자리 수성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대회 첫날에도 구간 우승을 차지한 김영진(삼성전자)과 이두행(고양시청) ‘쌍두마차’가 각각 29분09초와 27분52초의 기록으로 나란히 연속 구간 우승을 차지한 데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도는 마지막 7번 주자로 나선 박경인이 27분07초로 구간 2위를 차지한데 이어, 마지막 주자인 김유진이 28분28초의 4위 기록으로 골인하며, 가까스로 종합 2위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릴레이 마라톤 대회인 ‘경부역전 마라톤대회’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되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까지 코스를 연장해 치러진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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