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악기를 연주하고 싶을 때 음악전문학원을 찾는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로 미술전문학원을 찾아간다. 이렇듯 전문성을 띤 곳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제대로’, ‘정확히’ 알려 주기 때문이다.
에듀팟과 독서지원시시템이 가동된 지도 3년째 접어든다. 하지만 막상 이것을 아는 학생과 학부모는 많지 않다. 특히 고3의 교실에서 입학사정관을 신청하는 학생 수는 한 반에 고작 1~2명이 되거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최근 입학사정관의 주체인 대학 당국에서 자기소개서 진위 여부를 가리는 판독기를 도입한다고 한다. 자기개서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자기소개서는 짧게 생각하면 자신의 이력서로 평가되지만 깊게 생각하면 자신의 자서전이면서 앞으로의 삶을 약속하는 중요한 문서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것을 글쓰기 경험이 없는 내 아이가 척척 써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꾸준한 독서를 바탕으로 글쓰기 연습이 돼 있을 때만 가능하다.
독서를 바탕으로 한 글쓰기를 배우기에 방학만한 때가 없다. 겨울방학은 기간이 긴 만큼 체계적이면서 전문적인 독서지도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복잡 다양한 현대사회에서 독서는 아이를 깊이있게 만들어 준다. 세계명작이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변화했고, 앞으로도 그런 변화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서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수준에 맞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리고 현재 내 아이에게 필요한 독서의 출발점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 후 시도해야 한다. 그렇지만 책을 막상 읽어야 되는 것은 알면서도 읽는 법과 어떤 차례로 읽을 것인가는 쉽게 결정되지 않는다. 이럴 땐 독서논술지도사의 도움을 받아보자.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 차곡차곡 준비한다면 아이의 학습력 증진은 물론 사고력과 자아성찰력을 키워줄 수 있는데다 창의적인 글쓰기도 가능해 진다.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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