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수원 유치” 한국 프로야구 별★들 수원에 떴다

양준혁 야구재단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

수원야구장서 1만여명 팬과 축제분위기 만끽

김성근떮김인식 감독, 평화-통일팀 ‘우정의 대결’

전ㆍ현직 프로야구 스타들이 총 출동한 ‘국내 최초 자선야구대회’인 2012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주최 양준혁 야구재단)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프로야구 메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수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팬들이 자리한 가운데 수원야구장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전ㆍ현직 프로야구 스타들은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평소 보여주지 못했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이며, 1만여 팬들에게 무한한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윤석민(KIA), 김광현(SK), 김진우(KIA) 등 팀의 에이스가 타석에 들어서는 광경이나 송진우, 정민철 코치의 등판 모습, 이여상(한화)의 양준혁 만세타법 재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팬 서비스는 1만여명의 팬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수원의 뜨거운 야구열기를 반영하듯, 수원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도 선수들의 재치넘치는 모습에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평화팀과 김인식 감독의 통일팀이 겨룬 이날 경기에서는 평화팀이 3점 홈런을 폭발시킨 유격수 김상수(삼성)의 활약을 앞세워 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 진행된 홈런레이스에서는 양준혁이 김태균, 황재균 등 현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양준혁 이사장은 “의미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 야구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첫 대회라 준비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번 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더 흥미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선경기 수익금은 양준혁 재단에서 후원하는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의 야구 꿈나무들로 구성된 멘토리 야구단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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