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시장침체기 더 민감 2010년 최고점대비 16.9%↓ ‘일반’은 10.3%↓…낙폭 적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 가격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는 지난해 3월이후 1년8개월 동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1월 최고점 대비 16.9%가 떨어졌다.
이는 투자재적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가 시장의 침체기 정책에 민감하게 변동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지난 2008년 6월 대비 10.3% 하락해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낙폭이 작았다.
인천지역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 가격 하락폭이 크고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했다. 인천 서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최고점 대비 24.5% 하락해 가장 낙폭이 크고 인천 남동구도 21.5%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10년 1월 최고점 대비 동두천시, 고양시, 시흥시, 서울 구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재건축 아파트는 금융 위기 이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DTI 규제ㆍ완화의 반복 등 다수의 부동산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 비교적 큰 폭의 가격 변동성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규모도 올들어 지난 9월까지 6조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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