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취득세 등 감면 완료 현대건설 등 공격적 ‘할인’ 잔금 유예ㆍ중도금 무이자도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감면 조치가 이달 말로 완료되면서 경기ㆍ인천지역 대형건설사들이 막판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 미분양 물량의 분양가를 내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수원 광교택지개발지구 업무 7블록의 오피스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의 분양가를 대폭 할인했다.
현대건설은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의 분양가를 3.3㎡당 700만~800만원대에서 650만~750만원대로 낮추고 중도금 50%를 무이자 융자해주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잔여분에 대해서도 이미 특별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계약시 계약금을 2개월에 걸쳐 10%씩 내고 입주 할 수 있는데다 소유권이 바로 이전되고 잔금 80%는 3년 뒤로 납부기간이 유예된다. 수원 조원동 광교산 ‘임광그대가’도 최대 26%까지 특별 할인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인천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부평에서 가장 큰 면적인 114㎡에 한해 분양가를 대폭 할인해주고 있다.
이 같이 국내 시공능력평가 1~2위 건설사마저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선 것은 그만큼 시장이 냉랭해진데다 세제 혜택이 조만간 끝나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기간에 최대한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이 업체들의 시각”이라며 “지금 못 팔면 장기간 미분양으로 남아 부담을 떠안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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