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업규모 축소·기간 1년 연장… 오는 2016년 말까지 추진
구리시가 오는 2015년 말까지 친수구역 개발 사업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던 토평동 일대 등 한강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부지조성 사업이 대폭 수정돼 본격화된다.
10일 시는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부지조성 사업에 나서 오는 2016년 말까지 구리도시공사 공사채 2조1천억원을 들여 개발제한구역인 토평동 일대 등 한강변 172만여㎡를 도로(1만5천654㎡)와 상수도(정수장 이전), 하수도(3천800m), 공원녹지(49만7천223㎡), 주차장(1만422㎡)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0년 말까지 외자 7조9천억원을 투입해 월드디자인센터와 호텔,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및 국제학교, 디자인대학교, 특화 상업 및 업무시설, 각종 부대시설 등을 설치해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시는 오는 2015년 말까지 친수구역 개발 사업으로 구리도시공사 공사채 1조7천억원을 들여 토평동과 교문동, 수택동, 한강변 일대 등 330만㎡ 규모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부지조성을 마무리하고 각종 기반시설도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친수구역 개발에 따른 행정절차 및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학교시설 비용 추가부담 문제 등으로 사업면적을 158만㎡ 축소하는 등 대폭 수정하고 사업기간은 1년 연장했다. 사업기간 연장으로 공사채 발행도 4천억원 가량 늘었다.
시 관계자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진 디자인 및 마이스산업(MICE)”이라며 “구리시가 아시아 디자인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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