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부동산 시장이 GCF 사무국 유치 이후 서울, 수도권 전세 세입자들이 송도 신도시로 몰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포스코건설과 송도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분양이 속출했던 송도 아파트는 서울·경기 계약자 비율이 2배 이상 늘어남은 물론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포스코건설 그린워크의 경우 GCF 유치 이전 계약자 비율이 인천(66%), 경기(20%), 서울(10%) 순이었으나 유치 이후 서울권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인천(60%), 서울(21%), 경기(13%), 기타(4%) 순으로 서울 청약자가 무려 2배나 늘었다.
또 지난 6월 분양했던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수도권 청약자 비율이 19%인데 반해 지난달 말 평균 1.6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의 수도권 청약자 비율은 41%까지 급증했고,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도 GCF 유치 발표 전 서울 청약자가 12%였던 것이 26%로 증가했다.
이밖에 송도 풍림 아이원 1·2·3·4단지의 현재 호가는 GCF 유치 이전보다 1천~2천만원가량 올랐고, 잔여 가구가 40채에 달했던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난달 분양을 완료했다.
송도 A 부동산 대표는 “여전히 실거주 목적인 인천시민들의 문의가 많지만, 서울 등지에서 투자용으로 알아보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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