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희소가치 높은 소형오피스 투자 매력

삼성테크원, 안랩, NHN 등이 입주한 판교 테크노밸리는 국내 대표적인 비즈니스 타운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소형 오피스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본사기업이 밀집돼 있어 소규모 업체들이 다양한 업무 협력관계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체 중 본사가 75%를 차지하며 지사가 5.4%, 연구소 14.3%, 기타 4.9%가 각각 분포돼 있다.

다양한 기업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가지고자 하는 소기업과 창업자에게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형 건물에 소형 면적의 사무실을 제공하는 오피스가 판교테크노밸리에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다.

다양한 소규모 오피스가 공급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지만 소기업과 개인 투자자에게 자기 사무실을 제공하는 오피스는 거의 없다.

실제로 4명이하 소규모 사업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지역이 서울보다 증가율이 더 높다.

여기에 판교 인근의 성남시에 4명이하 소규모 업체들이 많이 분포돼 있다.

이들 소규모 업체들이 교통과 비즈니스 환경이 잘 갖춰진 판교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에 전체 사업체 5만923개 중 4명이하 사업체가 4만480개로 79.4%를 차지할 만큼 소규모 사업체가 집중돼 있다.

이들에게 자기 소유와 투자라는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불만족을 해결할 수 있는 오피스가 판교테크노밸리에 틈새 상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또 판교테크노밸리는 국가정책적 목적으로 계획되어 용지분양 가격을 경쟁력 있게 낮추는 조건으로 유치업종을 미리 정하고 용지를 분양했다.

판교 용지 분양 당시 1차에는 2.6대 1, 2차는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청연구용지와 일반연구용지는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용지를 기업에 분양했다. 입주업체들의 사옥과 연구소만이 들어갈 수 있으며, 임대가 가능한 부분은 삼환하이펙스와 같은 민간 ‘연구지원용지’만이 가능하도록 공급이 차별화돼 있다.

최성헌 책임연구원은 “이제까지 오피스 투자의 경우 높은 매입자금으로 일반 수요자와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상가나 아파트 같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 제공되고 있다는 점은 다양한 투자를 원하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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