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산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4대 천왕’이다.
‘4대 천왕’은 김철민 안산시장의 측근으로 불리우는 4명을 이르는 말로 이들은 시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활발한(?) 활동이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4대 천왕’의 공통점은 김 시장의 시장후보 시절 선거운동에 나름 관여를 했다는 것이며 그들은 김 시장을 자신들이 시장에 당선 시킨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보인다.
그러나 김 시장은 그들이 당선시킨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선택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4대 천왕’들은 김 시장이 시민들로부터 부여 받은 권한을 통해 현재의 그 자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나 마치 자신들의 노력으로 그 자리를 얻은 것처럼 행동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만일 그들이 시 산하 기관 등이 아닌 개인으로 활동한다면 그들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을 것이나 시민의 혈세로 고액연봉 등 혜택을 받고 있는 그들이 그 댓가를 제대로 못한다면 그들은 물론 김 시장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테면 그들 가운데 시로부터 감사를 받아야할 중요한 분야에서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 예고된 시의 감사를 무시한 채 골프여행을 떠나 물의를 빚는가 하면,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감사원 감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측근은 시의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사업이 자신의 요구데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오랜시간 동안 공직에 몸을 담아온 공직자들을 궁지에 몰아 넣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등 도를 넘어선 고군분투(?)를 하고 있어 공직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기도 하다.
‘의리를 중요시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시장의 임기도 이제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김 시장이 다음 선거를 준비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김 시장이 현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김 시장으로부터 받은 ‘의리’를 이제는 그들이 지켜야할 때가 아닐까?
구 재 원 안산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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