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올 한 해 동안 '열린ㆍ소통 행정' 펼쳐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올 한 해 동안 열린행정, 소통행정을 펼치며 시민 목소리가 행정전반에 반영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또 지방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혈세가 전시성 행정 및 기념비적 사업에 소모되지 않고 시민 삶으로 고스란히 되돌아 갔으며, 청렴도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대의 기초지자체로서의 모범적 자세를 견지했다.

첫 번째로 시는 기존 기관 주도의 시민 소통을 벗어나 시민이 행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방편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각계각층의 남녀노소 시민 500명이 시청소년문화센터에 모여 염태영 시장과 함께 ‘어떻게 하면 수원을 시민이 편히 잘 사는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500인 원탁토론 2012 수원시민에게 듣는다’를 개최했다.

이날 시는 500명의 시민 의견 중 ▲지역격차 및 양극화 해소 ▲사회갈등 해소와 소통강화 등을 기초로 삼아 시 발전 방향 및 각종 시책으로 펼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지자체 최초 도입으로 관심을 모은 시민배심법정제도는 시정 주요 쟁점이나 집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참여재판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시책으로 반영하는 시민창안대회는 내년 1월 최종 3건을 선정해 시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시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 참여 활성화 방안이다.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자원봉사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 스마트 마일리지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난달에는 영통중심상가 지역의 50개 할인가맹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마일리지카드 할인가맹점 거리’를 조성했다.

이에 시민들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적립한 자원봉사 마일리지로 공공시설과 대중음식점에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 번째는 부채 감소를 위한 건전재정 운영이다.

시는 건전재정 운용과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 말 부채비율이 3.2%(644억원)로 지난 2010년 13.9%(2천261억원)보다 무려 10.7% 낮아졌다.

앞서 시는 2년간 1천617억원의 부채를 갚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 하고 그동안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아온 유사축제를 대폭 줄여 11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소요사업비 절감과 민간참여 유도 등을 통해 261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마지막으로 공직 청렴도 평가에서의 31계단 수직 상승이다.

2010년과 2011년에 하위권을 기록하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대도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특히 공직자 스스로의 자성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 내부 청렴도에서는 전국 73개 기초자치시 중 9번째를 기록, 5등급 중 2등급을 받아 최상위권인 1등급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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