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윤상현·백성운도 중용에 무게… 빠르면 26일 발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이 조만간 발표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경기ㆍ인천지역 인사들이 얼마나 참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년 2월24일까지 활동하게 되는 인수위는 현 정부의 각 부처와 청와대의 주요 현안 업무 등을 인수인계 받아 차기 정권이 공백없이 정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새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짜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007년 17대 대선 직후 구성된 인수위는 2008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줄을 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인수위는 내년에 큰 선거가 없고, 박 당선인이 ‘대통합’과 ‘탕평 인사’를 내세우고 있어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인사중에는 전·현직 의원들, 특히 중앙선대위에서 큰 활약을 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유정복 의원(김포)이 1순위로 거론된다. 이번 선거에서 직능본부의 맹활약에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현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인천 서·강화갑)과 수행단장을 맡아 박 당선인의 그림자 역할을 했던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 역시 중용 가능이 높아 하마평을 타고 있다.
상항실에서 상황점검단장을 맡았던 백성운 전 의원은 선대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1등 공신 중 한명’이라고 치켜세우고 있어, 2007년 인수위에 이어 또다시 인수위에 중용될 지 주목된다.
인수위원장의 경우, 대통합 차원에서 호남 출신을 내세울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으며, 시민단체 인사로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학계 인사로 서울대 송호근 교수, 정치쇄신 강조 차원에서 선대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의 이름도 나온다.
인수위 인선은 빠르면 성탄절 직후인 오는 26일 발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제 출범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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