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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준공후 미분양 털기’ 속속 임대전환

승인 2012-12-24 21:19
최원재 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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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후 미분양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미봉책 미분양 물량을 임대로 전환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의왕 내손 e편한세상’ 아파트 미분양 150가구를 전세 매물로 내놨다. 대림산업이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10년이후 처음이다.

GS건설도 올해 일산자이, 풍무자이, 수지자이 등 경기지역 3개 단지에서 분양가의 최저 20%를 내고 입주해 3년간 거주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애프터리빙’ 제도를 실시해 미분양 300여가구를 처분했다. GS건설은 인천 검단자이 단지에도 애프터리빙 제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궁여지책’으로 전세금이라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할인할 경우 제값 주고 산 기존 고객의 반발이 심하지만 전세를 주면 오히려 입주율이 올라 커뮤니티시설 운영 등 단지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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