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모바일 업계는 애니판, 애드라떼 등 그 어느 해보다 수많은 이슈를 생산하며 미래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보였다.
이에 올해 터치로 스마트폰 사용자를 바쁘게 만들었던 ‘모바일 게임’, ‘모바일 앱’, ‘모바일 기기’, ‘모바일 쇼핑’ 4가지 키워드를 통해 2012년 모바일 산업을 돌아봤다.
■ ‘모바일 게임’, 애니팡 일일 사용자만 천만, 국민게임 등극
올해 모바일 업계의 화두는 단연 ‘게임’이다. 지난 여름,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 애니팡은 일일 사용자 수 천만 명을 기록, 국민게임으로 자리했다.
올해 시장규모가 7천814억원으로 2010년 대비 두 배 넘게 성장한 배경에는 두 가지 성공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애니팡의 경우 카카오톡에 연동된 친구목록을 기반으로 친구들과의 묘한 경쟁심유발로 모바일 게임의 역사를 새로 썼다. 다음은 간단한 게임방식이다. 남녀노소 불문 다양하고 쉬운 게임이 출시되면서 젊은층에 한정된 연령대를 중장년층까지 넓혔다는 평이다.
■ ‘모바일 앱’,돈으로 돌려주는 ‘리워드앱’, 성형효과 ‘카메라앱’ 인기
카테고리 별로 전문기능을 갖춘 앱들이 올 한 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올해 주목을 받은 앱은 바로 이벤토리, 애드라떼 등 리워드앱이다. 특정 광고를 보면 적립금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리워드앱은 앱테크(앱+재테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리워드앱들이 단순 광고시청뿐만 아니라 설문조사, 페이스북 연동 등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뷰티카메라, 싸이메라 등 다채로운 필터효과와 꾸미기 기능을 제공하는 카메라앱이 강세를 보였다.
■ ‘모바일 기기’, 모바일 기기의 춘추전국시대
올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의 각축장이었다.
기존 제품 대비 크기가 커진 갤럭시노트, 옵티머스뷰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국내에 대화면 스마트폰 바람이 불어왔다.
이러한 열풍에 따라 올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 (5.5인치), 옵티머스G (4.7인치), 베가R3 (5.3인치)에 이어 아이폰5(4인치)까지 모두 평균 4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적용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최근에는 PC와 모바일 기기간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태블릿PC, 스마트폰, 데스크톱의 연동이 가능해져 어떤 기기에서든 사용자의 사진, 문서 및 설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모바일 쇼핑’, 모바일 쇼핑앱 어디서나 간편하게 쇼핑
스마트폰 3천만 시대가 열리고 여기에 모바일 앱의 성장까지 가세하면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3년 만에 300배나 증가했다. 장소에 제약이 없어 쇼핑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핑앱 사용자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평균 모바일쇼핑 앱 이용자 수는 1천100만 명으로 올해 4월보다 37%가량 급증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힘입어 오픈마켓, 백화점, 소셜커머스 등 대부분의 유통업체에서도 모바일 쇼핑앱을 내놓고 결제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결제를 간편화 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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