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모 봉양문제로 가족과 다투고 집에 불지른 40대남 구속영장

치매 증세가 있는 80대 노모 봉양 문제로 가족과 다투던 40대 아들이 집안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안성경찰서는 30일 집안에 불을 질러 가족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A씨(45)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30분께 안성시 죽산면 한 주택에서 노모 봉양 문제로 누나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미리 준비한 공업용 메틸알코올 20ℓ 중 6ℓ를 집안에 뿌린 후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인해 A씨의 누나 B씨(55)는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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