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원적산길 생태통로’ 준공

인천시 부평구와 서구 사이에 위치한 원적산과 함봉산을 잇는 ‘원적산길 생태통로’가 준공됐다.

인천시, 부평구, 서구는 최근 부평구 세일고등학교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홍미영 부평구청장, 전년성 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적살길 생태통로 준공식을 개최했다.

원적산과 함봉산을 잇는 생태통로는 인천시가 국·시비 87억8천100만원을 들여 지난 2010년 9월 착공했다.

길이 80m, 폭 65m, 높이 10m 규모로, 새사미 고개를 지나는 왕복 6차선의 원적산길 위에 만들었다.

그동안 원적산길로 인해 원적산과 함봉산이 끊어져 있어 생태계가 단절, 각종 육상동물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이번 생태통로 조성으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를 연결해 생태계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보전할 수 있게 됐다.

생태통로는 총 면적 6천194㎡ 규모로, 나무 1만1천 그루를 심었고 돌더미와 나무더미, 조류 먹이 공급대, 동물유도 펜스, 생태연못, 생태계류 등 각종 비오톱 시설을 만들었다.

또 CCTV를 설치해 생태통로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으며 생태계 이동통로와 차단된 산책로를 마련해 등산객 편의와 안전을 도모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계양산과 철마산을 연결하는 징매이고개 생태통로가 준공된 지 꼭 3년만에 원적산 생태통로가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글 _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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