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최성 고양시장 "고양 600년…브랜드 가치 업"

취임 3주년을 맞는 최성 고양시장은 부임 이후 오직 모든 사업과 행사는 일자리창출과 민생경제, 복지문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최대 역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해왔다.

최 시장은 그동안 고양 시정의 발목을 잡아 왔던 주요 현안들의 해결점을 찾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가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시장을 만나 올해의 시정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는 고양이라는 지명을 사용한 지 600년이 되는 해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데.

-조선 태종13년인 1413년 고봉현과 덕양현을 합쳐 ‘고양’이라는 지명을 받은 지 6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인 만큼, 고양 600년의 의미와 콘텐츠를 새롭고 창조적으로 담아내겠다.

고양 600년을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와 역사와 전통, 미래를 종합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아 시민참여의 길을 활짝 열어놓겠다. 이는 고양시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해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큰 의미와 효과를 거둘 것이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비롯한 3대 전국규모 체육행사 역시 고양의 브랜드 가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고양시가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전국 1위 도시, 지방자치 생산성 대상 2회 연속 최우수상 수상, 주민자치분야 경기도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선정 등 지역경쟁력과 자치역량에 있어 타 지자체의 우위에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고양시 부채 중 가장 큰 원인이었던 1천500억원 상당의 킨텍스 지원시설 매각 추진 성사로 재정의 안정화를 도모했다.

▲민선5기 후반기에 접어드는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목표는 한마디로 ‘고양시민 좋은 일자리창출’로 모든 분야에 걸쳐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회생에 최우선의 역점을 두겠다.

또 민선5기 전반기에 부족했던 여성정책을 보완하고 성폭력, 학원폭력 예방정책으로 ‘사람이 안전한 행복도시’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더불어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해 ‘찾아오는 관광도시’로 고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 이와함께 무상급식 등 복지교육 예산을 대폭 늘려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이같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방법은.

-가장 합리적이고 시민에게 직접 혜택이 가도록 예산 편성과정에서 대형건설사업과 신규 SOC사업은 가급적 자제하거나 시기를 조정했다. 이를 토대로 시민의 경제를 책임지는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며 연계하는 사업에 시정 최고의 역점을 두겠다.

열정적인 시민참여를 위한 각종 조례와 제도를 이미 완성했기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반영한 시민참여예산으로 시민이 시장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시정의 가장 큰 현안을 꼽는다면.

-가장 큰 시의 현안은 ‘고양 역사평화공원 조성 조례안’ 추진 문제다. 이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권고이자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시의회가 ‘경기도에서 재의 요구된 조례안과 행정안전부에서 계획중인 위령시설 조성 사업에 대한 추진 사항을 지켜본 후 재논의’하자는 사유로 계류를 결정하면서 또다시 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 시의회가 화해와 상생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선거운동 기간 약속했던 GTX추진 등 많은 사업들을 이행하려면 일선 지방자치단체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잘 살아야 하기때문에 진정한 상생의 정책들이 많이 추진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자체의 각종 정책들이 재정지원 축소 등으로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고양시와 시 공직사회는 실로 많이 변화했다. 민원 현장을 뛰어다니며 소통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의 어려움을 풀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몸을 더욱 낮추고 ‘시민 속으로 그리고, 민생현장 속으로’ 뛰어들 것이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서로 배려하고 나누고 베풀어서 이웃의 가치가 살아나는 고양시가 되길 바란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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