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그린카고 허브 사업 생분해성 화물포장 비닐 보급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생분해성 항공화물 포장비닐 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나섰다.

공항공사는 그린카고허브(Green Cargo Hub) 4차 사업으로 한국공항과 스위스 포트, AACT 등 인천공항 내 조업사에 7천360매에 달하는 친환경 생분해성 항공화물 포장비닐의 구매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그린카고허브 사업은 항공화물 경량화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친환경 장비 공급 등을 통한 항공화물 분야에서의 녹색성장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사업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2010년까지 항공사 및 조업사에 400기의 경량형 항공화물 컨테이너를 보급해 연간 2만8천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했고, 이후 친환경 생분해성·광분해성 항공화물 포장 비닐 보급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보급된 생분해성 항공화물 포장비닐은 기존의 포장용 비닐에 옥수수 전분 등 생분해성 물질을 추가, 자연 상태에서 분해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기존 일반 비닐은 땅속에 매립하면 16년 이상 지나야 분해가 시작되지만, 생분해성 비닐은 8개월부터 분해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비닐은 생분해성 물질의 배합률을 높여 분해 시점이 2개월 이상 빨라진 게 특징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녹색공항 홍보모델 개발을 통해 경쟁공항과 차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보급제품에 인천공항의 로고를 인쇄해 전 세계 항공사, 물류기업, 공항에 인천공항의 친환경 물류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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