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날려버린 홈런볼 다시 세상밖으로

이승엽, 亞타이기록  55호 홈런볼 구매자 찾는다

‘국민타자’ 이승엽(37ㆍ삼성 라이온스)의 한 시즌 아시아 홈런타이기록인 55호 홈런볼이 10년 만에 구매자를 찾아 나섰다.

전남 해남에 거주하는 김승영씨(43)는 8일 “최근 55호 홈런볼 원소유주인 후배로부터 1억3천만원에 구매를 했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진정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소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구매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가 소장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의 55호 홈런볼은 지난 2003년 9월 25일 광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KIA전에서 이승엽이 KIA 김진우를 상대로 쏘아 올린 홈런을 당시 대학생이었던 박대운씨가 잡는 행운을 안았었다.

이 볼은 아시아신기록인 56호 홈런볼이 이승엽의 소속 구단인 삼성라이온가 보관함에 따라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2003년 12월 23일 한 TV 홈쇼핑에 경매물로 나와 1억2천500만원에 안산시 거주 정모씨에게 낙찰됐으나, 구매를 포기하면서 원소유주인 박대운씨가 그동안 보관했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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