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면회 와서 고마워요” 70대 치매환자 목매 숨져

경찰, 정확한 사망원인 조사

10일 오전 3시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정신병원 복도에서 A씨(72)가 운동기구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 오른쪽 주머니에는 ‘내 관물함에 유서가 있으니 그리 아세요’라는 메모지가 남겨져 있었다.

A씨는 유서를 통해 “먼저 갈테니 그리 아시고 오늘 면회 와서 고마워요”라는 내용을 남겼다. A씨는 알코올성 치매로 지난해 1월 이곳에 입원했다.

경찰은 A씨가 전에 있던 병원에서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자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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