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박영순 구리시장 "고품격 문화도시의 원년 될것"

“올해는 구리시만의 특별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구리시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유명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올해 시정 키워드를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구리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교육·문화·복지 등 각 분야에 걸쳐 구리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무식 때 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 이유는.

역사적으로 보면 내부의 분열이 가장 무섭다. 임진왜란, 6·25도 모두 내부 분열이 원인이였다. 직원들간의 신뢰와 화합, 단결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등 구리시의 각종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구리시에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전해 줄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 구리월드디자인센터에 입주하게 될 핵심 주력기업들과 개별적인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달 7일부터는 국토해양부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지정에 관한 구리시의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친수구역 지정과 함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열람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앞으로 행정절차 이행 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올 상반기 중에는 친수구역지정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예정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기 때문에 한강의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토해양부에서도 이미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니라고 해명 자료를 낸 바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에서 나오는 모든 하수는 ‘I3’ 시스템 공법으로 처리될 것이다. 이 공법으로 처리된 물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ppm 밖에 되지 않는다. 참고로 BOD 수치는 낮을수록 좋으며 3ppm 이하면 수영을 해도 될 만큼 매우 깨끗한 물이다.

그리고 이 물도 바로 한강으로 방류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시에서 전량 재이용할 예정이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들어선다고 해도 한강의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가능성 전부를 원천 차단하는 시설 및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것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은.

올해 구리시는 맞춤형 복지전달 체계 개선으로 정부로부터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혜자 중심의 더욱 다양하고 적극적인 복지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지난해 보다 5% 증액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정비해 나가겠다.

명품 평생학습도시와 사교육비를 줄이는 혁신교육도시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삶의 질을 높여가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올 해를 ‘문화도시의 원년’으로 선포했는데.

올 한 해 동안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프롤로그 공연을 연속 매진시키며 성공적으로 출발한 구리아트홀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시켜 특화된 공연을 통해 수준높고 품격있는 문화도시로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주변에 동구릉역사공원을 조성해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 아차산 우미네 일원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고구려 대장간마을과 함께 아차산 전체가 고구려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리시가 수도권의 평범한 도시가 아닌, 매우 특별한 도시로 발전하고 더욱 빠르고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오기 위한 계획들을 힘차게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선 20만 구리시민 여러분의 화합이 뒷받침돼야 한다.

구리시민 여러분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정에 더욱 관심을 갖고 언제든지 아낌없는 조언으로 시정과 시 발전을 이끌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구리시민들의 꿈이 무르익는 가슴 벅찬 감동을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찬란한 미래를 위한 도전과 변화를 당차게 시작하겠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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