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많아 죄송…’ 자동화기기가 노인 조롱?

[방울새] ‘나이’ 들어서 죄송? 농협은행 자동화기기노인 비하성 문구 ‘눈총’

○…수원의 한 농협은행 지점이 일부 자동화기기에 ‘나이가 많아 운영이 안돼 죄송하다’는 내용의 노인 비하성 글을 써 붙여 물의.

농협 S지점은 자동화기기 9대 중 영업시간에만 이용 가능한 2대에 ‘저는 나이가 많아 은행 영업시간에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죄송하지만 옆에 있는 젊은 친구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이용 안내문을 1년여 간 부착.

그러자 일부 고령 이용자들은 “늙으면 제기능도 못하고 불편하다는 말이냐”며 분개하고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는 “사회적 기관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부추긴다”며 비난.

이에 대해 S지점 관계자는 논란이 일자 “생각이 짧았다”며 안내문을 곧장 폐기.

성보경기자 boc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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