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포기한 경찰이 선택한 끔찍한 결말

지난 14일 밤 11시25분께 양주시 삼숭동 J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이 아파트 1층에 사는 서울 도봉경찰서 소속 A경사(39)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주민 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나왔더니 한 남성이 화단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A경사는 안방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먼저 가게 돼 미안하고 가족들을 실망시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사가 채무 문제로 고민을 해왔다는 유족 진술과 CCTV를 확인한 결과 A경사가 아파트 15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미뤄 A경사가 옥상에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