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내 ‘종합건설사’ 10곳 중 1곳 문닫아

대한건설협, 경기침체 영향 ‘폐업’ 속출 지난해만 201개…전국 968개 등록말소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경기지역 200여개 종합건설업체가 폐업하거나 등록말소돼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기지역 종합건설업체 수는 1천969개로 전년(2천39개)보다 70개 감소했다.

지난해 경기지역 종합건설업체 중 폐업하거나 등록 말소된 업체는 201개 업체로 집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968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대한건설협회가 조사한 종합건설업체 수는 지난 2005년 1만3천202개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만1천304개 업체로 1천898개 업체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토건, 토목공사업체가 지난 2008년 이후 최근 5년동안 1천956개 폐업했지만 신규 등록업체는 674개 업체에 불과했다.

반면 건축공사업체는 지난해 165개가 늘어나 4천349개 업체로 지난 2009년(4천363개)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9년부터 공급을 시작한 도시형생활주택(1~2인 가구의 수요증가에 맞춘 소형공동주택)의 증가와 건설업자만이 시공할 수 있는 건축물의 범위가 대폭 확대(노인복지시설ㆍ고시원ㆍ조립식 공장 등)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과 부실업체 퇴출 등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업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