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시위 당기며 뜨거운 마음 나눠요”

코오롱스포츠단 마라톤·양궁팀 장애인요양시설 찾아 사랑실천

코오롱스포츠단(단장 김승일) 소속 마라톤팀과 양궁팀이 중증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단은 지난 지난 18일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소재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한국미래복지재단 소속 ‘둥근세상’을 찾아 마라톤ㆍ양궁 지도자 및 선수 전원과 프런트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코오롱스포츠단은 중증 장애우들과 함께 양궁체험과 달리기 등의 다채로운 스포츠 체험활동을 도우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스포츠단은 십시일반의 정성을 담아 마련한 방석ㆍ양말 등 사랑의 선물과 간식 등을 장애우들에게 전달한 뒤, 식사ㆍ목욕ㆍ말벗 도우미로 장애우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둥근세상’ 시설 청소 등을 하며 시설 장애우들과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안산 출신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창환 선수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중증 장애우들에게 도움을 주러 왔지만 맑고 밝은 장애우들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짧은 만남이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이 같은 뜻깊은 나눔활동을 지속해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 우승자인 지영준 선수도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기쁘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단은 지역사회 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해 안산시 다문화 가정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양궁 체험교실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양진부 코오롱스포츠단 차장은 “이번 마라톤ㆍ양궁 선수단의 봉사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단이 되기 위해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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