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인 출신으로 무거운 책임감… 중ㆍ고교팀 육성 통해 발전 이끌 것”
“럭비인 출신으로서 경기도협회를 이끌게 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후배들이 운동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어 경기도의 럭비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1일 경기도럭비협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오인근 회장(57ㆍ경덕산업 대표)은 경기인 출신 답게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경희대 럭비부 OB(고황구락부) 회장을 5년째 맡고 있는 오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4년간 서울시럭비협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일선 팀과 선수ㆍ지도자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다”라며 “중ㆍ고교 팀 육성을 통해 대학과 더 나아가 국가대표팀이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럭비가 비인기 종목이지만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 대만 등에서는 여느 구기종목보다 인기가 높고, 국가적인 지원도 잘 이뤄지고 있다”라며 “럭비는 격렬해 보이지만 선수들 간에 분업이 잘 이뤄진 종목인데다 무엇보다도 팀웍을 중시하는 운동으로 저변만 확대된다면 충분히 인기종목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예찬론을 폈다.
편안한 운동환경 조성 앞장
클럽ㆍ엘리트팀간 교류 통해
경기도 럭비발전 방안 모색
또한 “20년 넘게 전국 각지의 럭비클럽들과 가깝게 교류해 오면서 생활체육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았다”는 오 회장은 “현재 경기도에도 평택, 안산, 부천, 성남 등지에 고교 OB팀을 중심으로 10여개의 클럽이 주말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클럽과 도내 엘리트 럭비팀들과의 교류를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도내에 단 하나 뿐인 대학팀인 경희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중학팀이 활성화 돼야 고교팀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라며 “이들 팀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찾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진취적이고, 도전적으로 협회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회장은 “앞서 협회를 이끌어 주신 전임 회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럭비인으로써 누구보다 럭비인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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