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4년 연속 증가세 신기술ㆍ수출시장 개척 주효
평택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던 미듬영농조합법인은 쌀 소비가 줄어들면서 재고가 계속 늘자 쌀과 과일 등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로 만들어 국내 스타벅스와 항공사 기내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해외수출도 추진 중인 이 법인의 연소득은 4억~5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지난해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경기지역 농업인이 2천9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농업소득 1억원 이상의 농업경영체(농업인·농업법인)는 1만7천291명(개)으로 2011년보다 3.3% 늘어 2009년부터 4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이 중 경기도는 2천92명으로 13%를 차지했으며 전년도보다 3배 가까운 1천543명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축산 분야의 고소득 농업경영체가 7천35명(4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수 3천20명(17%), 채소 2천747명(16%), 벼 1천896명(11%)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천638명(50%), 40대가 3천529명(20%)으로 40~50대가 70%를 차지했다.
소득구간은 1억원 이상 1억5천만원 미만이 1만689명으로 62%를 차지했다. 3억원이상은 1천640명, 10억원 이상도 184명에 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기술 개발, 수출시장 개척, 소비자 맞춤경영 등 경영혁신을 꾀하는 농업인이 늘면서 고소득 농업인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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