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개 뛰어들며 화재 ‘이런 개같은 경우가!’

[방울새] ‘불붙은 개’ 때문에… 車정비소 불타 수억원 피해

○…용인의 한 자동차 정비사업소 창고에 갑자기 불 붙은 개가 뛰어들면서 큰 불로 번져,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한바탕 소동.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14분께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의 A자동차 공업사에서 온몸에 불이 붙은 개 한마리가 갑자기 창고로 뛰어 들어.

개의 몸에 붙은 불은 창고 외부에 적치돼 있던 부품 포장재에 옮겨 붙었고, 순식간에 창고 전체로 번지면서 이 건물 1~3층(279㎡)에 있던 사무실과 창고가 전소.

특히 창고에 보관 중이던 차량용 컴퓨터와 스티어링 휠 등 차량부품 약 3억원 어치의 차량 부품이 소실, 총 재산피해는 약 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정비소 측은 추정.

정비소 관계자는 “별안간 어디서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개 한마리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라며 한숨.

한편, 경찰은 현재 CCTV자료와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불에 탄 개가 어떤 경로로 정비소에 진입했는지 등을 조사 중.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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