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듯이 우리 문화원도 변화와 혁신의 해로, 시민 여러분께 다가서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취임한 이하준 제10대 김포문화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혁신을 내세웠다.
김포문화원은 최근 수년간 문화원 운영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법정다툼으로 번지는 등 파행으로 얼룩져 이하준 신임 원장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그래서일까. 이 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꺼내며 “김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다짐해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 원장은 “홍수처럼 밀려오는 지식과 정보의 시대에 이것을 우리의 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힘보다 여러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여러 사람의 훌륭한 인적자원을 문화원 중심으로 모이도록 해야 한다”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이럴 때만이 역사와 문학과 철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문화원, 넘치는 문화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한 대책으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 문화원장을 선거가 아닌 추대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품격을 갖춘 분을 삼고초려, 아니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추대로 모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반드시 제도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현재 172명에 불과한 문화원 회원 수를 500명 이상으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특히 회원확충과 관련해 “문화원의 다양화를 위해 일반회원과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회원을 확보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화원 문화사업의 다양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장은 “김포문화대학을 복원하고 향토사연구소 기능을 활용, 김포의 역사와 삶을 재조명하는 한편, 전통예술문화를 발굴, 복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과 일선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해 문화원의 활용도를 높이는데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원장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사랑하는 우리의 김포와 문화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기원하자”고 김포시민을 향한 애향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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