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탄2 인기단지’ 10점짜리도 당첨?

청약결과 조사, 1순위 마감 ‘우남퍼스트빌’ 최고 81점·최저 10점

지난해 성공적으로 동시분양을 마친 화성 동탄2신도시의 인기단지 당첨 커트라인이 10점(청약가점제 84점 만점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11월에 동시분양한 동탄2신도시 사업장의 청약결과를 조사한 결과, 1순위 마감된 A-15블록 우남퍼스트빌과 A-10블록 동탄센트럴자이 모두 당첨자 커트라인이 10점으로 확인됐다.

최고 점수는 우남퍼스트빌이 81점, 동탄센트럴자이 72점으로 당첨자간 점수차가 최고 71점에 달했다.

우남퍼스트빌은 1천93가구 공급에 1만774명이 청약해 1순위에서 평균 9.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용면적 84㎡ C타입에서 최저점이 나왔다. 동탄센트럴자이는 84㎡ B타입에서 커트라인 10점이 나왔다.

나인성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2차 동시분양 때 당첨자간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3월로 예정된 3차 동시분양에서는 인기 단지 당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눈치작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사업장은 중복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나 팀장은 “중복청약 신청 후 2개 이상 사업장에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곳으로 당첨이 확정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