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5위인 최병철은 24일 “최근 프랑스 올림픽대표였던 상테스 빅토로를 통해 프랑스의 뤼에유 말메종 클럽의 초청을 받았다”라며 “4월 초청대회와 5ㆍ6월 프랑스리그에 뛰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약 3개월간 프랑스 무대에서 뛰게될 최병철은 화성시청 소속을 유지하면서 중간에 국내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최병철은 펜싱 선수로는 유럽과 중국 등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약 10㎝가량이 뒤지는 단신(178㎝)이지만,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칙 공격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평가받고 있는 아시아 플뢰레의 1인자다.
이와 관련 양달식 화성시청 감독은 “병철이는 스피드는 물론 탄력성이 보기 드물게 뛰어난 선수로 자신의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무쌍한 다양한 공격으로 유럽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평했다.
이 같은 변칙 공격 덕분에 지난해 12월에도 약 3주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부라카심 알라드(이집트)와 함께 미국 프리미어리그 뉴저지 클럽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방미, 엽습경기와 클리닉을 하기도 했다.
최병철은 “프랑스 무대 진출을 통해 세계 정상의 유럽펜싱을 배우는 첫 한국 선수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열심히 배우고, 한국펜싱의 우수성을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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