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사칭해 수십명에게 1억원 뜯어낸 K씨 검거

수원중부경찰서는 24일 불특정다수에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을 사칭해 수십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K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하부조직원인 A씨(20)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8일께 B씨(65ㆍ여)에게 전화를 걸어 “스피드 캐피탈로 1천500만원이 대출 가능하지만 공증비용 및 3개월분 선이자를 입금해야 한다”고 속여 15회에 걸쳐 2천600만원을 이체토록 하는 등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20여명으로부터 1억원 상당을 이체하도록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있는 전화대출사기 조직과 공모하고 수십개의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이용해 왔으며 수사망을 피하기위해 대포폰을 수시로 바꿔온 것으로 드러났다.

성보경기자 boc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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