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심... '뽕간 30대 흉기로 얼굴 자해'

파주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30대가 자해 소동을 벌여 경찰이 조사 중이다.

25일 오전 7시 30분께 파주시 교하신도시의 모 아파트에서 A(31·무직)씨가 흉기로 얼굴을 깊게 긋는 등 자해했다.

A씨와 동거 중인 여자친구 B(32)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볼 부위 등에 20cm 가량의 깊은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저녁 히로뽕을 탄 음료수를 나눠 마셨다”며 “아침에 비명 소리에 거실로 나가보니 남자친구가 자해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파주경찰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B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또 현재 조사가 어려운 A씨는 혈액과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반응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파주ㆍ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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