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의 최경희(32)가 제7회 한국실업육상연맹 전국크로스컨트리대회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오르며 2013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원년 대회 우승자인 최경희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창학운동장 주경기장을 출발해 동아마라톤센터 크로스컨트리코스(3.4㎞)를 두 바퀴 돌아오는 여자부 8㎞ 레이스에서 32분15초를 기록, 지난해 우승자인 정혜정(해남군청ㆍ32분57초)과 김은영(부천시청ㆍ33분07초)을 가볍게 따돌리고 6년만에 1위로 골인했다.
지난 5회 대회 우승자인 노유연(부천시청)과 정현지(경기도청)는 각각 33분22초, 33분30초로 4ㆍ5위를 차지했고, 김은미(부천시청)와 이은혜(경기도청)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2월 발목 수술 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최경희는 지난 12일 시즌 개막대회인 2013 전국로드레이스(10㎞)에서 우승한 뒤 2주 만에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 올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날 최경희는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차게 스타트라인을 박차고 나간 뒤 남자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를 질주 한 끝에 2위를 무려 42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경희는 팀 후배인 정현지, 이은혜와 팀을 이룬 단체종합에서도 1시간39분57초로 부천시청(1시간40분09초)과 경산시청(1시간47분57초)을 누르고 6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경기도청의 배재봉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남자 개인전에서는 정호영(청주시청)이 27분18초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청주시청은 1시간24분F로 역시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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